Original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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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73830150
-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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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r
Moonhak Soochup문학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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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r Published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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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Literary Fiction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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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get User
Adult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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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iod
Contemporary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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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STATES
1
Description 작품 소개
폭력의 땅을 걷는 이들을 위한 잔혹하고도 다정한 위로
판타지와 다큐멘터리를 교차하는 상흔,
맹견과 호랑이 그리고 여성들의 목소리가 이끄는 새로운 서사
이야기는 ‘요한나’라는 소녀가 안전한 밤 산책을 돕는 맹견, ‘릴리’를 데려오면서 시작한다. 릴리의 목줄을 붙들며 안도감을 느끼던 요한나는 어느 날 자신을 따라오던 남자와 맞닥뜨리고 위협을 직감한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요한나는 릴리를 대여받을 때 들었던 당부, ‘절대 목줄을 풀어서는 안 된다’는 주의를 무시한 채 손에서 목줄을 놓아 버리고, 릴리는 남자에게 돌진해 그를 죽이고 만다.
두려움 때문에 어느 으슥한 동굴에 릴리를 묶어 둔 채 달아난 요한나. 이후 주위에서 수상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다. 바로 남자의 가슴을 물어뜯었다는 동물이 호랑이었다는 것. 허황된 추측에 안도하면서도, 동시에 소문의 열쇠를 지닌 이가 자신뿐이라는 점에 흥분하지만, 한편으로는 동굴에 묶인 릴리를 떠올리며 요한나는 죄책감을 느낀다. 하지만 릴리를 되찾으러 가는 일은 번번이 미뤄지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 새벽, 누군가 요한나의 집 초인종을 누른다. 인터폰 화면에는 너울대는 꼬리, 목탄으로 그은 듯한 무늬… 사람들이 보았다던 바로 그 호랑이가 서 있었다.
소설은 ‘지금-여기’의 요한나가 마주한 폭력을 발단으로 그녀의 엄마, 조모, 증조모, 고조모로 이어지는 모계의 기억과 기록을 찬찬히 밟아 나간다. 제주 4·3 사건, 노근리 사건 등 한국 현대사의 비극뿐 아니라 난징과 오키나와, 우크라이나와 같이 국경 너머의 집단 폭력까지 아우르며, 박금산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통해 역사와 세계의 양면을 다시금 바라보게 만든다. “판타지와 역사의 교차는 이 소설을 읽는 주안점”이라고 설명한 고명철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이 소설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지워 가면서 입에서 귀로 전승되어 온 역사적 상흔을 찬찬히 개켜 놓는다.
세상의 어두운 구석을 걸어가는 이들이 서로의 손을 맞잡는 방법, 《믿음 소망 그리고 호랑이》. 여성 서사의 성취이자 인간과 비인간, 현실과 환상이 공존하는 한국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금 만나 보길 바란다.
Reference
Author Bio 작가 소개
LTI Korea
DLKL
SI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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