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erm drama-seller has sprung into prominence only in the last few years. While movies and dramas based on novels have been around for decades, never before has visual media exerted such a strong influence on the book market as it does in the current age.
With webtoons skyrocketing in popularity, dramas based on these digital comics are the most promising newcomers in the market. Despite this, novels continue to be at the very center of storytelling. While romance novels were often turned into dramas in the past, these days even genres like thrillers and science fiction are carving their niche on the television, thanks in part to advancements in computer graphics. Reading a Korean novel today offers us a sneak peek into what may very well be a drama in the future.
Given how stories from Korea are achieving global reach via streaming services like Netflix, Korean literature is likely to receive even more love from creators worldwide. As visual media continues to expand into larger markets, Korean literature is expected to follow suit.
Ju Young-ha, "Happiness Battle", Goznuck ENT(Korea) 2023
The drama "Sky Castle" was a sensational hit that depicted, quite provocatively, Korean society’s extraordinary obsession with education and the resulting tears in the fabric of society. "Happiness Battle" is a novel that seems to build upon this element of provocation. Written by Ju Young-ha, it tells the story of people who have no need for more happiness yet engage in a "Battle for Happiness" The battleground is social media. In a high-end Gangnam apartment, Kang Do-jun is found stabbed in the back and barely alive, while his wife is discovered dead, hanging from the balcony railing. Jang Mi-ho discovers that the deceased wife is Oh Yu-jin, a friend she became estranged from 17 years ago. They were best friends in high school but grew apart after an incident. Unable to shake off her guilt over what happened long ago, Jang Mi-ho begins to investigate her friend's death. She learns that Oh Yu-jin had been engaged in a 'Happiness Battle' on social media with other English kindergarten moms. As Jang Mi-ho begins to unravel the mystery, shocking truths come to light.
Lee Hyuk-jin, "The Interest of Love", Minumsa(Korea), 2019
Lee Hyuk-jin's "The Interest of Love" boldly exposes themes of money and class, seldom focused on in romance novels. It centers around four individuals working at a bank, each hailing from a different social stratum. They include a regular full-time banker who is the only daughter of a wealthy family, another full-time banker from a prestigious university but less affluent background, a high school graduate working part-time, and a temporary security guard preparing for employment. Their relationships don't flow freely according to emotional inclinations; rather, they sway tumultuously based on their backgrounds and job statuses. The novel vividly depicts an array of emotions produced by love, from excitement and elation to insecurity, inferiority, pride, jealousy, and resentment. Its fresh approach has won it lasting admiration. Particularly noteworthy is the seamless adaptation of this novel into a drama, a feat unlikely to be easily replicated.
San Kyung, "Reborn Rich", Terracotta(Korea), 2022
Many viewers were unaware that "Reborn Rich," arguably South Korea's most successful drama in 2022, originated from a novel. The web novel, released in a massive five-volume paper edition, boasted immense popularity during its 2017 serialization. It could simply. be described as a "revenge reincarnation" story: a man wrongfully killed after serving 13 years in a corporate conglomerate comes back as the youngest grandson of the family that killed him, vowing to take revenge and claim their empire. However, what truly fuels the book’s popularity is the realistic portrayal of family dynamics, despite its fantastical elements. The intricate tales of power struggles for inheritance in a family of wealth and influence, evoking comparisons to the Samsung empire, make it nearly impossible for readers to put the book down.
Kim Jinyoung, "A House with a Yard", ELIXIR(Korea), 2018
"Lies Hidden in My Garden" is about the serendipitous meeting of two women and the salvation that ensues. Juran is a homemaker in what appears to be an ideal family, with a doctor husband and an intelligent, handsome son. Despite relocating to the 'perfect house,' Juran detects a peculiar odor in the yard, which becomes the catalyst for ensuing events. On the flip side, the other woman, Sang-eun, grapples with a life of poverty and domestic abuse. She manages to escape from her husband but finds herself pursued by the police, until she encounters Juran, who offers her an escape route. The persistent tension throughout the narrative owes itself to the story's parallel structure as a detective novel, seeking to identify a murderer. The high-quality drama adaptation, featuring experimental visuals rarely seen in Korean dramas, is also not to be missed.
Jung Han-ah, "Intimate Stranger", MUNHAKDONGNE Publishing Corp.(Korea), 2017
With the success of the drama "Anna," Jung Han-ah's "Intimate Stranger" became a bestseller, defying odds more than five years after its publication. The story centers on a perplexing character named Lee Yumi. She has an eclectic resume—working as a magazine editor at a university she never graduated from, serving as a piano professor without ever setting foot in a music school, and even practicing as a doctor without certification. Additionally, she has lived life as the wife of three different men and as the husband of one woman. The narrator, who had previously abandoned writing, becomes increasingly fascinated by Yumi's complex life. Driven by curiosity, he starts to write again, chronicling Yumi's mysterious whereabouts. Unlike the drama where Suzy plays the role of Yumi living under the alias 'Anna,' the novel circles around the author-narrator as he delves into unraveling the enigma that is Yumi. The novel intricately sketches the many faces of a character living a life riddled with deception. It appears to satirize the modern individual who navigates existence wearing masks, ensnared in the web of public perception and reputation.
Written by Seul-ki Kim
Journalist at the culture & sports department at Maeil Business Newspaper. Kim has been covering literature and publishing since 2012, writing book reviews.
Translated by Snigdha Gupta
Snigdha is a literary/academic translator residing in Korea. An ex-fellow of KLTI and a Korean Government scholar, Snigdha bridges gaps not only through her Korean to English translations, but also as a full-time communication specialist in the government s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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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셀러’라는 말이 유행한 건 최근 몇 년 사이의 일이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물이 등장한 것은 수십 년 전부터 흔한 일이었지만, 요즘만큼 영상물의 힘이 서점가에 막강한 영향을 끼친 적은 드물었다. 최근 들어서는 웹툰의 인기가 뜨거워지면서,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의 기세가 더욱 막강하지만, 여전히 소설은 스토리의 원천 소스로 큰 힘을 발휘하는 중이다. 로맨스 소설이 드라마화되기에 좋은 원작으로 각광을 받았던 것도 이제는 옛날이 됐다. 스릴러나 시간 여행을 다룬 SF 장르까지도 발달한 컴퓨터 그래픽의 도움을 받아, 드라마로 만들어지고, 인기를 얻는 경우가 늘어나는 중이다. 한국 소설을 미리 읽으면, 내일의 드라마를 엿볼 수 있게 된 이유다.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한국의 이야기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일이 쉬워진 상황에서, 한국 문학은 앞으로 더 많은 창작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영상물이 더 큰 시장으로 뻗어갈수록 동시에 한국 문학의 체격도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영하, <행복배틀>, 고즈넉이엔티(한국), 2023
<스카이 캐슬>이라는 드라마는 한국 사회의 유별난 교육열과 그로 인한 비뚤어진 사회상을 자극적으로 그려낸 공전의 히트작이었다. <행복배틀>은 이 히트작의 자극적인 요소를 고스란히 가져와 발전시킨듯한 소설이다. 주영하 작가는 더 행복할 필요 없는 사람들의 행복 배틀을 그려냈다. 이 싸움의 도구는 SNS라는 괴물이다.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강남 하이프레스티지 아파트에서 남편 강도준은 등에 칼이 꽂히고 숨이 붙은 채로, 아내 오유진은 베란다 난간에 배를 걸치고 사망한 채로 발견된다. 장미호는 피살자 중 아내가 17년 전 절연한 친구, 오유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 두 사람은 절친한 사이였으나 어떤 사건으로 인해 멀어졌다. 오래 전 사건에 대한 부채감을 떨쳐내지 못한 장미호는 그녀의 죽음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장미호는 오유진이 영어유치원 엄마들과 SNS상에서 ‘행복배틀’을 벌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사건의 실마리를 풀려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난다.
이혁진, <사람의 이해>, 민음사(한국), 2019
이혁진의 <사랑의 이해>는 연애를 다루는 소설에서 보기 드문, 돈과 계급이라는 주제를 당당하게 드러낸 작품이다. 은행에서 일하는 네 사람의 남녀는 각자의 계급이 다르다. 부잣집 외동딸 정규직 은행원, 흙수저지만 명문대 출신 정규직 은행원, 고졸 비정규직 은행원, 그리고 취업을 준비하는 계약직 청원경찰까지. 네 사람의 연애는 마음이 가는대로 흘러가지 않고, 배경과 직업의 특성에 따라 요란하게 흔들린다. 설렘과 환희를 비롯해 자격지심, 열등감, 자존심, 질투, 시기심까지도 사랑이 만들어내는 모든 감정이 다채롭게 묘사되는 소설이며, 그 신선함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다. 특히나 소설을 드라마로 이렇게 잘 옮긴 사례는 앞으로도 쉽게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산경, <재벌집 막내 아들>, 테라코타(한국), 2022
한국에서 2022년 가장 성공한 드라마로 꼽을 수 있는 <재벌집 막내 아들>의 원작이 소설이라는 것을 많은 시청자들은 알지 못했다. 종이책으로는 무려 5권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출간된 산경의 웹소설은 2017년 연재 당시에도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 13년간 재벌가의 뒤치다꺼리를 하다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죽은 대기업 직원이 자신을 죽인 집안의 막내 손자로 환생해 복수하고 재벌가의 모든 걸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쩌면 단순한 구조의 ‘회귀물’이라고 이 책은 단순하게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인기 비결은 판타지 소설임에도 주인공이 살아가는 가족의 면면에 너무나 현실적인 묘사가 녹아 있기 때문이었다. 삼성가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부와 권력을 지닌 가문에서 후계자 경쟁을 둘러싼 치밀한 사건과 음모, 계략, 암투가 긴장감 있게 펼쳐지는 이야기는 독자들이 도저히 손에서 소설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김진영, <마당이 있는 집>, 엘릭시르(한국), 2018
<마당이 있는 집>은 두 여자의 우연한 만남과 그로 인한 구원을 다룬 소설이다. 주란은 의사 남편에 똑똑하고 잘생긴 아들이라는 완벽한 가정의 주부다. 누구나 꿈꾸는 ‘완벽한 집’으로 이사하지만 주란은 마당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를 맡게 된다. 좀처럼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이 냄새로부터 모든 사건이 시작된다. 또 한 명의 여자, 상은의 삶은 정반대다. 곤궁한 삶과 남편의 폭력에 치이며 사는 일상에서 탈출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 마침내 남편에게서 벗어나지만, 경찰이 그의 숨통을 조여오고, 우연히 만난 여자 주란이 그에게 이 함정에서 벗어날 기회를 준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여자의 동행을 따라가는 이 소설이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는 건,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나가는 추리 소설의 구조도 함께 지니고 있어서다.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실험적 영상미로 만들어진 드라마도 놓치면 안될 수준 높은 작품으로 완성됐다.
정한아, <친밀한 이방인>, 문학동네(한국), 2017
<안나>라는 드라마의 성공으로 정한아의 <친밀한 이방인>은 출간된지 5년이 넘었음에도 극적인 역주행 신화를 쓰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여기 문제적 인물이 있다. ‘이유미’는 합격하지 못한 대학에서 교지 편집기자로 활동했고, 음대 근처에도 가본 적 없으면서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자격증 없이 의사로 활동했다. 또한 그녀는 각기 다른 세 남자의 부인이자 한 여자의 남편으로 살았다. 소설 쓰기를 포기했던 ‘나’는 점점 ‘이유미’가 살아온 삶에 강한 호기심을 느끼고, ‘이유미’의 행적을 추적해나가면서 다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수지가 주인공으로 연기하며 안나라는 가명으로 살아가는 이유미의 역할을 맡았던 드라마와 달리 소설은 화자인 소설가를 중심으로 수수께끼의 인물 이유미의 삶을 파해치는 과정으로 전개된다. 거짓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의 여러 개의 얼굴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소설은 가면을 쓰고 살아가며, 타인의 시선과 평판의 덫에서 얽매이는 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풍자하는 것처럼 보인다.
김슬기 집필
매일경제신문 문화스포츠부 기자. 2012년부터 문학과 출판 분야를 담당하며 책을 소개하는 서평기사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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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 l’espace de quelques années, le terme de « drama-seller » (romans devenus des best-sellers grâce aux dramas) a connu une fortune étonnante. Cela faisait déjà des décennies que films, dramas, et autres productions cinématographiques étaient fréquemment adaptés d’œuvres littéraires, mais il était rare jusqu’alors de leur voir exercer une telle influence sur le marché du livre.Avec le succès grandissant du secteur des webtoons (BD en ligne), le nombre d’adaptations auxquelles ils donnent lieu ne fait qu’augmenter ; les romans restent néanmoins un abondant vivier d’histoires pour les scénarios. Les temps sont révolus désormais où seuls les romans d’amours se prêtaient aux adaptations cinématographiques : avec les progrès de l’infographie, même des genres comme les thrillers ou la science-fiction (notamment les voyages dans le temps) peuvent être adaptés en séries télévisées – et le succès est au rendez-vous. Lire des romans coréens, c’est obtenir en quelque sorte un aperçu des dramas de demain.À l’heure où les plateformes de streaming internationales comme Netflix facilitent la diffusion des histoires coréennes dans le monde entier, la littérature de Corée semble destinée à éveiller l’intérêt d’un nombre croissant de créateurs. On peut s’attendre à ce que l’expansion du marché des productions cinématographiques aille de pair avec une importance grandissante de la littérature coréenne.
Joo Youngha, "La bataille du bonheu", Gozknock Entertainment (Corée), 2023
Le drama Sky Castle, qui a connu un succès sans précédent, montre de manière provocatrice toute l’obsession de la société coréenne pour la réussite scolaire, ainsi que les dérives sociales qui en résultent. On retrouve ce côté provocateur, encore exacerbé, dans le roman (traduit en français sous le titre Plus heureuse que moi, tu meurs) de Joo Youngha : l’auteur nous donne à voir une véritable compétition de bonheur entre des personnages qui en ont pourtant à revendre. Les armes de ce combat ? Les plus terrifiantes qui soient : les réseaux sociaux. Dans la tour d’immeuble la mieux cotée de Gangnam, High Prestige, Kang Do-jun est retrouvé un couteau planté dans le dos, à moitié mort ; le cadavre de sa femme Oh Yu-jin est suspendu à la balustrade du balcon. Jang Mi-ho reconnaît dans la victime de cette affaire une amie d’enfance, avec qui elle a perdu contact depuis dix-sept ans. Inséparables au lycée, les deux femmes se sont éloignées suite à un incident. Poussée par la culpabilité, Mi-ho décide d’enquêter sur la mort de son amie. Elle découvre que Yu-jin s’est livrée à une « bataille de bonheur » sur les réseaux sociaux avec d’autres mères envoyant leurs enfants dans une école maternelle de langue anglaise. Au fur et à mesure qu’elle démêle l’écheveau, Mi-ho révèle une terrible vérité.
Lee Hyuk-jin, "Comprendre l’amour", Mineumsa (Corée), 2019
"Comprendre l’amour" de Lee Hyeok-jin explore avec panache la question de l’amour à travers un filtre rarement utilisé dans ce type de romans : l’argent et les classes sociales. L’histoire tourne autour de quatre personnages qui travaillent dans une banque, chacun d’une origine sociale différente : une employée en CDI, fille unique d’une famille riche, un autre employé en CDI d’origine modeste mais sorti d’une université de renom, une employée en CDD qui n’a pas fait d’études, et un agent de sécurité rêvant de devenir policier. Ce ne sont pas les sentiments du cœur qui régissent leurs relations amoureuses, mais bien plutôt les questions de milieu social et de profession. Ce roman décrit dans toute sa variété la gamme des émotions qui font l’amour : l’excitation et l’euphorie, certes, mais aussi les affres de la conscience, les sentiments d’infériorité, l’orgueil, la jalousie, l’envie. Une approche originale qui a su séduire les lecteurs. Une chose est sûre : il faudra attendre longtemps avant qu’une œuvre littéraire ne soit transposée au petit écran avec un tel brio.
San Kyung, "Reborn rich", Terracotta (Corée), 2022
Bien des téléspectateurs ignoraient que le drama "Reborn rich", sans doute le plus grand succès de l’année 2022, fût tiré d’un roman. Le websoseol (roman en ligne) de San Kyung, qui ne fait pas moins de cinq volumes dans sa version papier, a joui d’une immense popularité lors de sa parution en ligne, en 2017. On peut résumer l’histoire de façon très simple, d’après le schéma classique des « romans de réincarnation » : un employé d’une multinationale coréenne, ayant passé treize ans de sa vie à faire la sale besogne pour la famille à la tête de l’entreprise, meurt sous le coup d’une accusation injuste. Réincarné dans la personne du plus jeune petit-fils de la famille qui a causé sa mort, il mène un combat solitaire pour se venger en mettant la main sur toutes les possessions du groupe. Mais le roman a su allier le genre fantastique à la description extrêmement réaliste de chaque personnage : c’est sans doute là que réside le secret de son immense succès. Incidents, conspirations, stratagèmes et conflits de l’ombre se succèdent dans une tension permanente et viennent rythmer la lutte entre les héritiers de ce clan dont la richesse et le pouvoir démesurés ne sont pas sans évoquer la famille Samsung : une fois qu’on a ouvert ce livre, impossible de le reposer.
Kim Jinyoung, "Une maison avec jardin", Elixir (Corée), 2018
"Une maison avec jardin" raconte la rencontre fortuite de deux femmes et l’effet rédempteur qu’elle produit. Juran est femme au foyer et semble posséder la famille parfaite : un mari médecin, et un fils aussi beau qu’intelligent. Elle déménage dans une maison de rêve, mais remarque dans le jardin une drôle d’odeur, qui va devenir l’élément déclencheur de toute une série d’événements. Quant à l’autre femme, Sangeun, sa vie est à l’opposé : elle est accablée par la pauvreté et les violences conjugales. Lorsqu’elle parvient enfin à se tirer des griffes de son mari, elle est acculée par la police : c’est en rencontrant Juran par hasard qu’elle trouve le moyen d’échapper à ce piège. Le roman suit le cheminement de deux femmes qui n’ont rien en commun ; mais s’il parvient à maintenir la tension jusqu’à la dernière page, c’est qu’il adopte également la structure d’un roman policier, sur la piste d’un meurtrier. Le drama tiré du roman est une œuvre de haute volée, d’une beauté expérimentale rarement atteinte sur le petit écran en Corée : à ne pas manquer.
Chung Han-Ah, "Une étrangère si familière", Munhakdongne (Corée), 2017
Grâce au succès du drama Anna, le roman "Une étrangère si familière" est devenu contre toute attente un immense best-seller, plus de cinq ans après sa parution. L’histoire est centrée sur un personnage problématique : « Lee Yumi », devenue éditrice du journal des étudiants dans une université qu’elle n’a pas réussi à intégrer, enseignante de piano alors qu’elle n’avait jamais mis les pieds dans une école de musique, et médecin sans le moindre diplôme. Elle a également été l’épouse de trois hommes différents, et le mari d’une femme. Le narrateur, un romancier ayant renoncé à l’écriture, ressent une curiosité grandissante pour la vie de « Lee Yumi » : son enquête l’amène à reprendre la plume. Contrairement au drama, où le rôle principal, joué par Suzy, est celui de cette Lee Yumi qui vit sous le masque d’« Anna », le roman adopte le point de vue du narrateur romancier qui cherche à retracer la vie de cette femme mystérieuse. Le roman donne du relief aux multiples facettes de ce personnage à la vie truffée de mensonges : on pourrait y voir la satire de l’homme moderne, dans une époque où chacun vit derrière un masque, pris au piège du regard des autres et du souci de sa propre image.
Kim Seulgi
Journaliste dans la rubrique sport et culture du journal économique Maeil, Kim Seulgi est depuis 2012 responsable du domaine de la littérature et de l’édition ; elle rédige des articles de critique littéraire pour présenter les œuvres coréennes.
Traduit par Irène Thirouin (https://klwave.or.kr/klw/translators/133/IrèneThirouin/translatorsView.do)
Ancienne élève de l’ENS de Paris et du Literature Translation Institute of Korea à Séoul, Irène Thirouin-Jung est traductrice littéraire du coréen et spécialiste des transferts culturels entre la France et la Coré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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