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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how, the school became a home (Tentative name)

Somehow, the school became a home (Tentative name) scrap

어쩌다 학교가 집이 되었다

  • Author

    Kim Yoon김윤

  • Publisher

    Changbi Publishers창비

  • Year Published

    2023-11

  • Category

    Literary Fiction 순수소설

  • Target User

    Young adult 청소년

  • Period

    Contemporary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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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작품 소개

한국 영어덜트 소설의 최전선 창비와 장르문학 No.1 플랫폼 카카오페이지가 공동 주최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제4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소설상 우수상 수상작 김윤 장편소설 『어쩌다 학교가 집이 되었다』가 출간되었다. “심사작 가운데 가장 개성 있다.”는 심사평을 받으며 선정된 이 작품은 카카오페이지 연재 이후 1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어쩌다 학교가 집이 되었다』는 고등학생 ‘준영’이 학교에 몰래 살게 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주인공이 급박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따라가게 되며, 모두가 하교한 한밤의 텅 빈 학교를 마치 낯선 세계처럼 매력적으로 표현하여 장르적 매력을 끌어올렸다. 미지의 인물과 벌이는 아슬아슬한 추격전을 속도감 넘치게 묘사하며 긴장감과 흡인력을 더하는 가운데 입시, 가족 문제, 가출 등의 고민을 담아 현시대 청소년들의 갈등과 성장을 근거리에서 담아낸 소설이다.
 고등학교 3학년 준영은 오늘도 두 번째 등교를 시작한다. 그것은 밤의 학교에 몰래 숨어들어 잠을 청하는 것. 엄마는 예전에 떠났고, 아버지 역시 얼마 전 자취를 감췄다. 그런 준영을 눈치 챈 전교회장 '지혜'는 자신의 입시 기록을 위해 준영이 밤의 학교에서 작은 소란을 일어켜 주길 원한다며 학교 창고 열쇠를 넘긴다. 창고에서 살기 시작한 준영은 대입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실행해 나가며 지혜의 부탁에 따라 학교 물건들의 위치를 바꾸어 놓기 시작한다. 이런 준영의 행위에 학교에는 '책 도둑' '버려진 아이'라는 두 가지 괴담이 떠돈다. 
어느 날 준영이 살고 있는 창고에 '내 집에서 나가'라는 낙서가 쓰여 있는 걸 발견한 준영은 학교에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 산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준영은 그를 '진짜 책 도둑'이라고 명명하고 그의 정체를 밝히고자 하는데, 그와 동시에 학교 멘토제로 가까워진 후배 '소미'가 위험한 일에 휩싸이게 된다. 준영은 책 도둑의 정체를 밝히면서 소미를 구하고자 하는데……. 학교의 아이들은 잠시 머무르는 '하우스'를 떠나 자신만의 '홈'을 찾을 수 있을까?

지혜는 준영에게 전교 1등이 책 도둑인 것 같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전교 1등의 노트를 훔쳐오라고 말한다. 전교 1등의 노트를 살펴보려는 노력에도 노트는 찾을 수 없고, 한밤중 책 도둑과 학교에서 추격전을 벌이지만 그의 얼굴을 보지 못한다. 
소미는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나올 거라는 계획을 준영에게 말하는데, 준영은 그 계획이 시시하게 느껴져 소미에게 그러지 말라고 충고한다. 마음이 상한 소미는 사라져 버리고, 설상가상으로 준영은 친구가 되었다고 생각한 지혜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크게 상심해 자신이 세운 원칙을 하나씩 깨기 시작하는 준영. 
그런 준영에게 친구 두홍은 소미가 어디에 갔는지 단서를 알려 준다. 가출한 학생들을 '가출팸'에 소개해 주는 '브로커'가 학교 학생들 중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지혜가 발견한 두 권의 노트로 인해 그 브로커가 준영의 옆자리 학생이었으며, 전교 1등이 아닌 그가 바로 진짜 책 도둑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사건의 전말을 깨달은 준영은 지혜와 두홍의 재촉에도 신고를 망설인다. 준영은 지금까지 자살 예고를 하고 사라진 아버지를 막지 않았다는 죄책감에 스스로를 비하하고 있던 것이다.
망설임 끝에 준영은 신고 후 지혜, 두홍과 함께 소미를 찾으러 가고, '팸'의 '아버지'인 '우윤휘'를 제압하고 소미를 구한다. 

몇 년 후, 준영은 대학생 신분으로 자취를 시작하며 자신의 고등학생 시절 에피소드를 시나리오로 완성한다. 시나리오를 쓰며 예전 일을 곱씹다 '내 집에서 나가'라는 낙서 밑에 있던 또 다른 낙서를 생각하는 준영. 그 낙서는 바로 학교에서 살던 제3의 인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뜻하는 것이었다. 준영은 제3의 인물이 누구였든, 어디에 있든, 자신만의 '홈'을 찾기를 마음으로 깊이 바란다.

『어쩌다 학교가 집이 되었다』는 몇 날 며칠을 학교에서 살아도 들키지 않으며 신경 써 주는 이가 아무도 없다는 독특한 설정과 상상에서 출발해, 청소년의 ‘의지할 곳 없이 불안정한 마음’을 대변한다. 흔들릴 수밖에 없는 청소년기의 끝에서 우리는 누구나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지, 가야 할 곳을 제대로 정한 게 맞는지를 계속해서 고민하게 되기 때문이다. 김윤 작가는 끊임없이 ‘너는 지금 어디에 있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대답을 할 수 없는 청소년의 마음을 포착해 미스터리한 이야기 속에 그려 냈다.

소설은 머무를 장소가 없는, 마음 쉴 곳이 없는 아이들이 각자의 불안함을 안은 채로 마침내 서로에게 미약하게나마 울타리가 되어 주는 과정을 실감 나게 그린다. 준영과 친구들은 완전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자신의 조각을 서로에게 나누어 준다. 소설의 도입부터 등장하는 외로움이라는 감각은 끝내 채워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 울퉁불퉁한 조각들을 모으면 언젠가 균열도 메워지고 단단히 일어설 그날이 올 거라는 사실을 준영과 친구들은 어렴풋이 깨닫는다. 현실과 미래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며 자신의 자리에서 외로워하는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선물 같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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