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번역원 로고

KLWAVE로고

Sign in New account

TOP

The power to destroy everyone (Tentative name)

The power to destroy everyone (Tentative name) scrap

모두를 파괴할 힘

  • Author

    Lee Kyunghee이경희

  • Publisher

    Dasanbooks다산책방

  • Year Published

    2022-07

  • Category

    Genre Fiction 장르소설

  • Target User

    Adult 성인

  • Period

    Contemporary 현대

If you want to meet this book in your language, please vote!

View the voting results
    No results.

Voting

Description 작품 소개

“근미래, 전세계 원전에서 원인 모를 폭발사고가 일어나고, 부작용으로 '초능력자Deviant'들이 태어나기 시작한다. 원전사고에 노출된 이들은 사회적으로 약자인 경우가 많았기에 자연히 초능력자들과 기득권 사이의 충돌은 점차 격화되어 간다. 
초능력자의 등장과 대규모 전쟁 이후 출범한 '세계정부'에서는 전세계 초능력자들을 추적·관리한다. 각국이 보유할 수 있는 초능력자의 수를 제한하는 한편, 위험한 초능력자들을 사살하거나 냉동 격리하는 비윤리적인 일도 서슴지 않는다.
초기에는 초능력자들을 향한 단순한 혐오였던 차별은 점차 순혈주의를 내세운 무장단체를 중심으로 과격화되어간다. 차별주의 단체는 각국의 자본을 투자받아 이윽고 초능력자들을 사살하는 테러단체로 발전한다.
….
 달 위. 화경은 추락하는 우주선에서 눈을 뜬다. 상황을 알아차릴 새도 없이 누군가의 강력한 살의를 감지하고, 화경은 우주복을 입고 밖으로 빠져나온다. 하늘에서는 레이저 공격이 쏟아지고, 수십 명의 사람들이 불타 죽는다. 화경은 텔레파스 능력을 넓게 펼쳐 사람들을 통제하지만, 살아남은 사람은 겨우 여섯 명. 폭격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여섯 명은 자초지종을 헤아려 보는데, 그들은 모두 ‘데비안트(초능력자)’이며, 어쩌다 달에 오게 되었는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러시아의 ‘예카테린부르크’라는 장소에 강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우주선에서 눈을 뜨자마자 레이저 공격으로 즉사한 수십 명의 사람들 역시 데비안트였다. 기억이 불완전한 여섯 명은 어떤 연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세계정부가 위협적인 능력을 가진 데비안트들을 달에 유폐시켜 모조리 사살하려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과거, 화경과 그녀의 친구들 유영, 레이리, 태빈 그리고 촬영담당 PD는 파리에서 열리는 데비안트 차별 금지 퍼레이드에 참가하기 위해 대륙횡단열차를 타고 부산에서 파리까지 여행을 시작한다. 반쯤은 장난처럼, 가볍게 시작한 유튜브 채널 〈혁민이들〉에서 그들은 해방의 메시지를 퍼뜨린다. 때로는 게릴라 시위의 장면을, 때로는 진솔한 인터뷰를 담은 영상은 순식간에 억대의 구독자를 끌어 모은다.
화경은 천부적인 텔레파시 능력으로 수만 명의 라이브 시청자들에게 동시에 메시지를 보낸다. "오늘 밤 12시가 되면 짧게 네 번 박수를 칩시다." 화경의 친구들조차 반신반의했지만, 그날 밤 12시, 전세계에서 수만 건의 네 번 박수를 치는 영상이 SNS에 업로드된다. 급속도로 팔로워가 늘어나며 그들을 흉내 낸 시위가 세계 각지에서 열린다.

이윽고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본격적인 시위가 시작된다. 시위는 점점 격화되고, 폭력 진압이 불씨가 되어 그들은 예카테린부르크역을 점거하기에 이른다. 그 결과 세계정부는 군대를 투입하고, 결국 폭력투쟁을 놓고 벌어진 내부 분열과 다툼 그리고 미 공군 소속의 슈퍼 데비안트 마이클 피터슨의 참전으로 시위대의 최후의 방어선이 무너지고 만다. 〈혁민이들〉의 유영, 레이리, 태빈은 모두 그날 죽었고…

기억을 떠올렸으나 우주선에 조난된 여섯 명은 여전히 죽을 위기에 처해 있다. 게다가 죽었던 것이 분명한 유영이 지금 화경의 눈 앞에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서로를 믿지 못하는 여섯 명은 총구를 겨누고 죽이려 든다. 유영은 화경에게 지구로 돌아가 혁명군의 리더가 되어달라고 말하지만 화경은 강력히 거부한다. 예카테린부르크가 불길에 휩싸이던 그날, 화경은 자신의 텔레파시 능력으로 슬픔과 증오를 퍼트린 바람에 대량학살이 일어났다고 믿는다. 기억이 돌아온 화경은 죄책감을 견디지 못하고 제 머리에 총을 쏘고,

“변화의 바람이 시작된 거야. 우린 그걸 ‘민들레 혁명’이라고 불러. 그날 네가 흩뿌린 감정은 증오만이 아니었어. 모든 미움이 빠져나간 자리에 또 다른 감정이 숨겨져 있었던 거야.”
“대체 나더러 어떻게 하라는 거야?”
“이제 지상으로 돌아가. 다시 혁명을 시작할 시간이야. 나의 신, 나의…”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시야가 돌아가며 화경은 원래의 몸으로 돌아온다. 유영의 바디스내처 능력으로 인해 화경과 유영의 몸이 뒤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죽어가는 유영은 마지막으로 화경에게 부탁한다. 다시 혁명을 시작하기를.

다시, 달.
달 기지에서 지구를 향해 37개의 핵미사일이 발사된다. 대부분의 탄두가 세계정부의 군함에 의해 요격되지만 몇 개의 탄두가 폭발하며 군함의 센서를 마비시키고, 단 한 발의 탄두가 대기권으로 진입한다. 마지막 순간 탄두가 갈라지며 그 안에서 웅크린 화경이 모습을 드러낸다. 낙하산을 펼친 그녀는 한줄기 민들레 씨앗처럼, 대지를 향해 내려간다. 

Author Bio 작가 소개

Translator`s Expectations 기대평

There are no expectations.

Related Content 관련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