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is an essay on the theme of “Deaths Forgotten, Names Erased.”

Poet Jang Mi-do’s essay “Community of Disaster” sheds light on societal grieving in Korea and how this phenomenon is portrayed in Korean literature.

The following passage is an excerpt from the essay.

"...Speaking about sorrow is like endlessly performing a requiem for the dead. The dead have no words, and thus the burden of language falls to the living. Language fills the place of helpless silence and can also pierce through that quiet like a scream. When pondering over the sort of language needed to speak on behalf of those who cannot, the first language that comes to mind is silence."

"...In the face of social disasters, literature can continue to create stories and continue to not forget. In these stories we have created, in this space called literature, we gladly work together. Literature will always be with us. Through stories, we can endure. So long as we believe in the power of community, we will not forget. We will remember always."

Jang Mi-do began her career as a poet by winning the New Writer’s Award from Literature and Society in 2020. In 2022, her first book was awarded a publication grant from the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To view the entire text, please click on the following link: https://kln.or.kr/lines/essaysView.do?bbsIdx=1937

'잊혀진 죽음과 지워진 이름들'을 주제로 한 에세이를 소개합니다.

장미도 시인의 ‘참사의 공동체’를 통해 한국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애도’가 어떤 방식으로 문학에서 표현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에세이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소개합니다.

“ ... 슬픔을 말하는 일은 죽은 이를 위한 레퀴엠을 하염없이 연주하는 일과 같다. 죽은 이는 말이 없기에 언어는 남겨진 자의 몫이다. 언어는 무력한 침묵의 자리에 고여 있기도 하고, 비명 같은 목소리로 찢어지기도 한다. 말할 수 없는 자를 대신해 말하기 위해 어떤 언어가 필요한지 고민하는 시간 속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언어는 침묵이다. ...”

“ ... 사회적 참사 앞에서 문학이 할 수 있는 일은 잊지 않고 계속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렇게 만든 이야기 속에, 문학이라는 공간 속에 기꺼이 함께하는 것이다. 문학은 끝까지 서로의 곁에 있을 것이다.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견딜 수 있다. 그렇게 만든 이야기 속에, 문학이라는 공간 속에서 공동체의 힘을 믿으며 언제까지나 함께할 것이다. 언제까지나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다.”

장미도는 2020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2년 서울문화재단 첫 책 발간지원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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