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 Kang-myoung
장강명
Chang Kang-myoung is a South Korean writer. He was born in 1975 in Seoul. He graduated from Yonsei University in urban engineering and worked in a construction company, which he quit. Then he entered Dong-A Daily and worked as a reporter for 11 years. He began his career as a writer when he was awarded the Hankyoreh Literary Award for his novel The Bleached (표백) in 2011. He received the Surim Literary Award in 2014 for his novel Yeolgwanggeumji, ebarodeu (열광금지, 에바로드, No Enthusiasm, Eva Road); he received the Jeju 4·3 Peace Prize for his novel Daetgeulbudae(댓글부대 The Comments Army) in 2015; and he received the Munhakdongne Writer Award for Geumeum, ttoneun dangsini segyereul gieokhaneun bangsik(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Waning Crescent, or the Way You Remember the World). He has also written novels Homodominanseu (호모도미난스 Homodominance),Hanguki sileoseo (한국이 싫어서 Because I Don’t Like Korea), and a short story collectionLumière People (뤼미에르 피플). He received the ‘Today’s Writer Award’ in 2016 for Daetgeulbudae (댓글부대 The Comments Army).
대한민국의 소설가이다.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를 나와 건설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동아일보」에 입사해 11년 동안 기자로 일했다. 2011년 장편소설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2014년 장편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로 수림문학상, 2015년 장편소설 『댓글부대』로 제주4·3평화문학상,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문학동네작가상을 받았다. 그 외 장편소설 『호모도미난스』, 『한국이 싫어서』, 소설집 『뤼미에르 피플』을 썼다. 2016년 『댓글부대』로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장강명의 이름을 독자들에게 알린 계기는 그가 작가내지는 작가 지망생들의 응모를 통해 운영되는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이다. 장강명은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저는 앞서 문학상 네 개를 탔는데요. 명확한 응모 계기가 있었습니다. 재작년에 회사를 그만두고 원고를 써서 여러 출판사에 보냈어요. 그런데 대부분 답장이 없고, 원고도 받아주지 않더라고요. 다행히 얼마 후에 에 응모한 원고가 당선되었죠. 그러고는 순진한 마음에 ‘이제 출판사들이 연락해 오겠지.’ 하고 기대했어요. 그런데 여전히 아무런 연락이 없더라고요. 당선작 출간을 앞두고 있었는데 우연히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나올 『호모도미난스』와 비슷한 시기에 출간 일정이 잡혀 버렸어요. 은행나무에서 당선작 출간을 미룰 수 없느냐고 물어 왔죠. 하지만 그냥 동시에 내기로 결론을 지었어요. 은행나무도 저도 출간 시기가 겹치더라도 장르성이 강한 『호모도미난스』가 성장 소설인 수림문학상 수상작보다 더 좋은 반응을 얻으리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당선작과 달리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낸 『호모도미난스』가 영 팔리지 않더라고요. 은행나무 주간님은 “요즘 문학상이 너무 많아서 문학상 당선작이 아니면 독자들이 쳐다보지도 않는 것 같다.”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러면서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주관하는 새 문학상이 생기니 원고를 내 보라고도 하셨죠. 하지만 이미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작품을 발표했기 때문에 거기에 응모하진 않았죠. 이후 시상식 뒤풀이 때, 한 심사위원께서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아직 대중에게 인지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니 상을 더 타 보라.” 저 역시 비슷한 생각이었어요. 상을 탄다고 해도 누군가 원고 청탁을 해 오는 것도 아니었고요. 그래서 이후로는 일반 투고 대신 문학상에만 원고를 보내기로 했죠. 그런데 상을 하나 더 받았을 때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고요. 을 받았을 때도 인지도는 여전했죠. 상을 네 개쯤 받으니 그제야 독자들이 알아주기 시작했어요.” 장강명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제 작가는 스스로를 독자들에게 알려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장강명은 자수성가한 우리 시대의 소설가라고 부를 수 있다.